[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민주당에서 출마하는 검사 출신 인사들이네요. 검찰독재 손피켓도 보이는데, 무슨 가산점인 거에요?
바로 검사 가산점입니다.
민주당이 공천에서 고검장, 지검장 출신 4명에게 20% 가산점 준걸 두고 시끄러운데요.
이재명 대표 변호인 2명도 포함돼 친명 특혜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균택 / 변호사 (지난해 9월, 출판기념회)
당시 <이재명 시장의 억울함>을 많이 알아줄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양부남 /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 (지난해 2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장동 사건도 마찬가지죠. <이재명 대표>만 개발했습니까? // 지역 사건 개발 다 있지 않습니까? <왜 이재명만 (수사)하냐> 이것이에요
윤석열 정부와 각 세워 온 이성윤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도 가산점을 받았습니다.
Q. 규정이 있을 거 아니에요. 가산점 규정은 어떻게 되어 있어요?
20% 가산점은 정치신인에게만 주고요.
장차관 이상의 고위공무원, 정무직 공무원은 신인이라도 10% 가산점만 줍니다.
하지만 고검장은 법적으로 차관급이라는 규정이 없고 정무직도 아닌데다 인지도 면에서 신인과 다름없다며 가산점 20%를 주기로 한 겁니다.
Q. 다른 고위공무원 출신과 차별하면 반발 만만치 않겠어요.
민주당, 검찰 독재 공세하고 있는데 검사한테 가산점 주는게 좀 아이러니하죠.
당장 경선 후보들, 이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용빈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
고검장 출신에 대한 가산점 20% 부여는 검사 기득권의 특혜를 인정하는 무지한 결정이자 국민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행태입니다.
김광진 예비후보,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과도한 가산점 철회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당 밖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낙연 /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어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정치 검찰 없애자고 하신 분>이 변호사비 대신에 그걸(공천 가산점 20%)로 하겠다는 것인지. 이런 식으로 가니까 국민들이 신뢰를 못하게 되는 것이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그리고 손흥민 선수네요. 생소한 조합인데, 무슨 얘기죠?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손흥민 선수에 비유했는데요.
민주당 계보와 축구 계보, 이렇게 같다는 겁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으로 깃발과 상징이 계승되었습니다. 축구로 치면 차범근, 황선홍, 박지성, 손흥민으로 깃발이 계승된 것과 같습니다.
(국민들은) 박지성까지만 지지한다고 하지 않고, 손흥민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이재명의 깃발을 지키고자 합니다.
Q. 우리 국민들이 좋아하는 축구선수 다 나왔어요.
당내 공천 갈등이 폭발하자 이 대표를 엄호하기 위해 이런 비유까지 한 건데요.
우리 국민은 박지성, 손흥민 둘 다 좋아하는데 왜 친문은 되고 친명은 안되냐고 꼬집었습니다.
Q. 이 비유 듣고 국민의힘 가만 있지 않을 것 같은데요.
네 국민의힘, 억지 비유라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웅 의원, "민주당은 좋겠다. 차은우보다 잘생기고 손흥민과 같은 이재명이 있어서" 라고 비꼬았고요.
이 대표에 대한 아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민찬 /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오늘, 여랑야랑 통화)]
당 대표 한 사람 지키기 위해 국민 영웅까지 끌어들이는 민주당식 아부 정치는 결국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보이는데요. 사진을 보다가? 사진을 보다가 왜요?
오늘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했는데요.
사진을 보다가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故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 (오늘)]
"(육영수 여사) 돌아가시고 나서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이 장모 생신잔치해드리는 영상이 있더라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모인 이경령 여사의 환갑잔치 사진을 보고 떠올린 장면 이겁니다.
[박정희 / 전 대통령]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음 이탈에 ㅎㅎㅎㅎㅎ
[박정희 / 전 대통령]
나를 울린다.
"살기 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박근혜 / 전 대통령]
여러분 협조에 감사합니다.
Q. 저런 영상이 있었군요. 윤석열 대통령, 육영수 여사 생가 예전에도 가지 않았어요?
네 대선 후보시절에도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해 이렇게 치켜세웠었죠.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2021년 8월)]
우리 육영수 여사님께서 적십자활동이라든지. 낮은 곳에 있는 분들을 늘 따뜻하고 어진 모습으로 대해 주셨기 때문에
선거 앞둔 보수층 결집 행보로 해석되는데요,
결집효과, 얼마나 될까요? (결집할까)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전성철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